[여행 19일차]


내 인생 버킷리스트였던 베르나베우 방문이 당일로 다가왔다.


비록 경기가 없는 날이지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다는 생각만 해도 설렜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보니 엄청난 규모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티켓을 현장에서 구매하고 경기장 안으로 향한다.


가장 윗층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며 진행되는 투어 코스~



위에서 내려다본 피치의 모습!


생각보다 되게 가깝다..


처음 들어가서 들뜬 마음을 감추기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년 유니폼~~



영광의 이름들이 쭉 전시되어 있다.


가장 최근 라인은 역시 우리형이 장악하고 있다.


전시 유리창은 영상이 재생되어 와.. 고퀄이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마드리드의 응원가를 듣고싶다면


파이프에 귀를 대고 있으면 된다 ㅋㅋㅋ 현장의 열기를 잘 담아낸듯..





잔디를 밟을 수 있다 !


1층에서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훗날 다시 방문한다면 경기일에 맞춰 와야겠다!


기념품 샵에서 후덜덜한 가격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중을 기약!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츄러스 가게인


'산 히네스'에 방문한다.


명성답게 줄도 굉장히 길고..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저렇게 길게 만드는구나 ~ 처음 알게된 사실..



야외석에서 먹고 싶었는데 마침 한자리가 나서 착석!


옆에 산더미 같은 캐리어를 두고, 당 충전을 시작한다~


츄러스는 일단 생각보다 굉장히 짭짤하다,,


그리고 바삭이는 식감은 없고, 촉촉한 빵같은 느낌??


짭짤한 부드러움에 아~~~주 진한 초콜릿을 찍어먹으면, 당충전 끄-읕!



해프닝이... 열심히 렌페를 타러 가는 도중 선글라스가 없어짐을 확인..!!


큰일도 보통 큰일이 아니였다. 여행이 한참 남았거늘 ㅠㅠ


묵었던 호텔부터 다시 걸엇던 그 길들을 매의 눈으로 걷다가..


반포기 상태에서 츄러스 가게에 다시 들어가고,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내 선글라스가 ㅠㅠ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쩍소리 나게 박수를 치고 ㅋㅋ 감사 표시를 했다.


기분좋게 렌페를 타고, 스페인 최남단 론다로 향한다 !



몰랐는데 특실로 예약이 되어 있었다.


렌페 특실 완전 편함~~ 


불행이도, 엄청 우는 애기때문에 한숨도 못자고... 멍때렸다 ㅠㅠ





론다역 앞 거리!


스페인 중에서도 시골 답게, 한적하고 옛날 스페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니스의 생각이 나는 골목들,


식당들이 거리에 테이블을 세팅하고 식사를 제공한다.




숙소에서 에어컨 바람좀 쐬다가~


투우의 발상지인 론다에, 소 동상이라도 보고싶어 다시 밖으로 향한다.


투우를 직접 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날이 맞지 않아서 ㅠㅠ 보질 못했다.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누에보 다리 !!


사실 론다는 누에보 다리 하나 보러 가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누에보 다리도 찍고~ 




특이하게 생긴 지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너무 아름다운 저 멀리 보이는 농지들~~


지평선&자연 매니아로서 또 한참을 감상했다.




다리를 건너 꽤 멀리 떨어진 식당


'산타 마리아'


소꼬리 찜이 론다에서 유명한데, 가장 잘하는 집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도착하고 주저없이 소꼬리 찜을 주문한다. 


비어있는 거리에서 운치있게 식사!


언제나 샹그리아는 필수,,






굉장히 한국의 소꼬리찜 맛과 비슷하다 !


굉장히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





먹다보니 해가 지고~~


서비스가 굉장히 좋았다!


디저트도 먼저 서비스로 주시고!



한잔 때리라며 술도 셋중 하나 선택해서 


샷 서비스 주셨다~~


너무 친절하고 기분좋아지는 !!


그리고, 네이버 보고 많이 온다고 해서 ㅋㅋㅋ 네이버 어떻게 


포스팅됐냐고 물어보셔서, 네이버로 산타마리아 검색해서 보여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저녁의 누에보 다리가 정말 아름답다고 들었다~ ( 위 사진보고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따라서 나도 다리를 아래서 구경하기 위해 혼자 내려가기 위해 열심히 검색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도저히 뚫고 갈수 없는 칠흙같은 어둠...


혼자서는 무리라고 외치며... 숙소로 복귀하고 꿀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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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8일차]



작은누나와 공항으로 향한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서 늦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하지만..방송을 잘못 들어.. 공항 역에서 한 역 늦게 내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눈치를 챈 근처에 계신 분들이 관광객을 가엾게 여겨.. 


어떻게 가야 공항에 빨리 도착할 수 있을지 조언을 해주셨다 ! 


구글 맵 최단루트와 일치하는걸 보고 정보력에 놀랐다 ㅋㅋㅋ


너무 늦어 체크인 카운터에 양해를 구하고, 검색대도 배려해주신 덕분에 빨리 통과하고!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황토,,


영프스에서 볼 수 없던 풍경에 마음이 요동치고 있었다.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opera역까지 이동한다.


마침 내가 타려는 렌페 노선이 공사중이라... 한참~~을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오늘 교통 일진이 많이 안좋네,,,라고 헉헉댔다.




opera역 근처의 'calle  de las fuentes' 호텔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에어컨을 켜고 바로 털썩... 고생해서 퉁퉁 부은 내 발을 한컷..





한숨 돌리고 마드리드 왕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


굉장히 무더운 스페인 날씨에, 절로 그늘을 찾게된다 ~~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도시를 만났다. 




넓고 시원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광장이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사람들의 스타일부터 행동까지 생동감이 살아있다.




마드리드 왕궁 도착 !


내부 관람은 따로 하지 않았다. 아주 넓~~은 광장에 울리는 첼로 선율에 한동안 앉아서


스페인 왕궁을 감상했다.  




내가 앉아있던 그늘아래 계단에 


첼로 선율과 함께 왕궁을 바라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측 담장까지 걸어가보면, 탁트인 풍경이 맞이한다~~






끼니를 떼우러 산미구엘 시장으로 진입!


버러우 마켓같은 분위기를 상상했으나,,, 실내에 세련된 분위기의 시장이었다 !




내부를 보니 생각보다 가격대가 좀 높은,,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느낌?? 


결정적으로 확 끌리는 메뉴가 없었다 ~~ 그래서 주저 없이 나오고!




꽃할배에 나왔던 버섯 요리집으로 향한다. 


버섯을 구우며 계속 올리브유를 뿌리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덕분에 버섯의 식감과 촉촉한 즙이 가득한 별미가 탄생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짜다는 점?


그래서...





빵까지 시켜서 ,,,, 먹기 시작한다


빵이랑 같이 먹으니까 간이 딱맞고 맛있게 먹었다 !


그리고 한~~~~가득 기대를 품고 간 샹그리아까지! 너무 맛있는 세트였다.





배를 채우고 마요르 광장으로!


광장 문화가 발달한 스페인~~ 


탁 트인게 너무나 내 스타일이다!





쭉 걸어 올라와 만난 마드리드의 상징과도 같은


솔광장!


사람 구경하는 재미에 광장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





레티로 공원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너무 강행군이지만.. 지하철보다는 될 수 있으면 걷는게 좋더라~~


여느곳 처럼 과거의 양식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스페인의 도로들.


건축의 나라답게 아름다운 곡선의 건물이 인상깊다.




사람이 북적이는 도로,


아주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걷는 연인들은 없다.





파운틴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레티로 공원이 나온다!



넓은 연못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그렇게 또 한참을 넋놓고 바라봤다. 


넘실대는 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ㅠㅠ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라도 미술관!


하지만.. 미술에 관심이 없으므로.. pass


그렇게 다시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 도중,,, 너무나 더운 날씨에 !! 바로 펍으로 들어간다.





굶주리던 스위스에서... 스페인을 오니 천국같다..


감튀에 베이컨 치즈를 올려도 1.5유로에 생맥 큰잔에 3유로..


감동받고 옆에 스페인 친구들과 함께 축구 관람!


레알 경기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


아틸레티코 경기도 역시 재밌었다 ~~ 펍의 열기란 ㅋㅋ




밤의 솔괄장은 더욱 열정이 넘친다.




 너무나 인상적인 스페인에서의 첫날,


너무 피곤한 관계로 솔광장을 산책하고 바로 숙소로 향해서 zzz....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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