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말은 제주도 지방의 사투리로‘고둥’을 말한다.


제주도에 왔으면 보말은 먹어 줘야지~


보말을 아주 잘 한다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 해월정 ]



최근에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다고 한다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많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대. 만. 족을 했다고 한다 ㅋㅋㅋ



사장님께서 보말칼국수도 맛있지만,


보말죽이 일품이라고 하신다.




내부의 모습. 


오래된 맛집 답게 가게를 빼곡히 채운 방명록들.






테이블마다 놓여진 메뉴판



드디어 나온 보말죽 !!


고소한 들깨 향이 코 끝찌른다..



들깨 위에 다소곳하게 올라가 있는 보말의 모습


아이 맛있겠다~


실제로도 같이 먹은 일행과 옆 테이블 모두 맛있다~를 연호했다.



신선한 보말이 가득하다.


간이 아주 적절히 싱겁지도, 짜지도 않게 되어 있다.


참기름을 좋은 것을 썼나 먹는 내내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가뜩이나 고소한데 들깨향 덕에 고소함이 배가 된다.




부드러운 죽에 씹히는 보말의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때로는 쫄깃하다.



추운 제주의 겨울에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고소함


해월정


사려니 숲길을 한참~ 걷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신중히 검색하고 결정한 음식점!!


[ 교래향 ]


사실, 내가 먹고 맛있다고 느끼면 제목에 맛집이라고 달아 놓는데


이곳은 내 기준에 그냥 향토 음식점이다



사려니 숲길의 출구인 붉은오름에서 조금 나가면, 


산굼부리 근처에 위치해있다.



산장 같이 생긴 외관


제주향토음식전문점을 자처한다.



메뉴판,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넓직한 내부1



넓직한 내부2



먼저 나온 밑반찬,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는데, 모두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굳굳



교래향정식(15,000)


두명이서 30,000을 내가 주문했다. 


흑돼지두루치기 + 옥돔구이 + 보말 미역국


이 세 조합이다. 내가 가성비가 그닥이라고 적은 이유는 바로



다소 충격적인 흑돼지두루치기의 양이다..


보통 술집에서 콘치즈를 서빙하는 사이즈도 다 채우지 못한 양이고...


큼직한 흑돼지 하나 없다. 50g은 되려나? 양파와 콩나물이 비어있는 양을 채우고있다.


양이 정말 별로다. 함께 간 친구는 정말 놀래서 이게 다야?라고 자기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맛은 사찰음식의 양념 수준으로, 겉은 붉지만 양념 맛이 아주 적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은은함을 좋아해서 맛 자체는 맘에 들었다.



보말 미역국, 미역국에 보말이 조금 들어가있다.


미역국 맛에 보말 향이 은은히 퍼진다. 괜찮았다.


보말은 제주도 지방의 사투리로‘고둥’을 말한다.




옥돔구이 겉은 튀기듯 구워서인지 많이 딱딱했지만, 속은 촉촉했다.





맛은 so so 였지만, 전반적으로 흑돼지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던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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