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가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장소!


[산굼부리]


아래 세 장의 사진을 보고 반해서,,, 주저없이 방문하기로 했다.


산굼부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분화구이다.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말이다. 360여개의 한라산 기생화산 중의 하나이지만, 다른 기생화산들과는 달리 커다란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데, 산체에 비해서 화구의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곳은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한 공간에 존재하는 '분화구 식물원'이기도 하다. 산굼부리의 식생은 한라산 동부의 원식생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보호되고 있기도 하다. 지질학적 가치 또한 높아 여러 방면에서 학문적 가치가 상당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제주 관광공사











사려니 숲길과 비자림 사이에 있다



도착한 산굼부리!!!


일단 산굼부리를 들어가면,,, 제주도 공무원분들 열일 하는구나 느껴진다


입장료가 6,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싼데,


그래도 값을 한다고 느껴진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삼구부리로 들어가는 모습



들어가면 억새 밭이 나를 반긴다.


가을의 산굼부리에는 바람을 맞으며 억새밭에 서서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득 피어난 억새가 이루는 은빛 물결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며 멋진 경관을 연출해낸다.



탁~ 트인 억새밭을 보기 위해 올라간다



억새밭을 관통하는 도보가 있다. 




가다 보면 한라산도 보인다.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



사방이 억새밭이다.


정말 장관이다.



설정같지만,,, 설정이다 ㅋㅋㅋ



사진 찍는건 항상 멋쩍다.



사슴 동상


멀리서 바라보면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사랑한 풍경


억새밭과, 저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는 사슴 동상이


진한 감동을 주었다.





우도에는 맛집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 


뭘 먹으러 갈 생각은은 없었는데 발길을 사로잡힌 곳이 있다.


[이름 모를 해산물 노점]


식당을 나가며 사장님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한다 ㅋㅋㅋ 다만 노점중에 남자가 하는 곳이라고 하셨다.


너무 맛있게 먹어 글을 적는다




상호가 없어 정확한 위치가 기억이 안난다...


망루등대를 넘어 하고수동을 가기 중간지점이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가게의 모습, 포차같이 생겼다.


수족관을 두고 사장님이 즉석해서 썰어 내오신다.



가격은 만원부터 삼만원까지 있다.


가볍게 만원 어치만 먹을 수 있고, 구성을 다양하게 하려면 돈을 더 내서 추가할 수 있다.



내가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췄던 이유,


여러 해산물을 즉석해서 신선해서 먹을 수 있다.


+ 미역 !!!!



처음에 만원어치를 주문했더니 뿔소라멍게를 썰어주신다.


만족스러운 양이다.


우도의 특산물을 보통 땅콩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뿔소라도 있다.


가운데에 있는 것이 뿔소라다. 굉~~~장히 꼬들꼬들하고 맛있다.


오래 씹다보면 고소한 맛도 난다.


처음에 전복회가 먹고싶었는데, 사장님께서 우도는 뿔소라가 훨씬 맛있다고 하신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신다.



맛있는건 근접샷으로 한번 더 ㅋㅋㅋㅋ



우도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뿔소라~~


정말 신선하고 맛있다.


바다를 보며 바다를 입에 넣는다.



너무 맛있어서... 전복회를 추가했다..


사실 뿔소라를 더 먹고 싶었는데 제주 오면 전복회를 먹어보고 싶었기에..


전복만 만원이라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해삼을 추가해주셨다.



아름다운 전복해삼의 비쥬얼 ㅠㅠㅠㅠ


전복은 역시 전복이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다.


해삼은 많이 먹어 봤는데, 역시 신선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다.


여행 내내 친구에게 알쓸신잡을 전수해줬는데 ㅋㅋㅋ


이번에는 해삼의 신비에 대해 말해줬다.




사실 이 집의 최고의 맛은 미역이다.


살다살다 이렇게 맛있는 미역은 처음 먹어봤다.


직접 바다에서 따오신다는데, 초장에 찍어먹으면 그냥 바다를 씹는 맛이다.


신선하고 바다내음이 깊이 배어 있다.


추가했더니 공짜로 주셨다.


인심이 좋아~




앉으며 바라본 풍경


우도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주저없이 방문해야 할 곳.


우도의 특산물인 뿔소라와, 신선한 미역 등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제주 고기국수의 끝판왕있다 해서 방문했다.


[ 가시아방 ]



성산 일출봉보다는 섭지코지 근처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다.


워낙 대기가 많다고 들어 한적한 4시쯤 방문했다.



3년전에 방문했을때만 해도 이런 거대한 집이 아니였던것 같은데...


얼마나 맛있게 만들면 이렇게 건물을 올릴까..


어느 분야건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국수 전문점~



대기가 굉장히 많은 맛집 답게


웨이팅 전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보를 입력하면, 입장 차례가 오면 알아서 문자를 보내준다.



여느 음식점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제주의 물가를 고려할 때)


고기국수가 6,000!!



커플메뉴, 절친메뉴가 있어 돔베고기나 아강발을 맛볼 수 있다.


돔베고기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의 현지 음식으로, 여기서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다


아강발'아강발'은 '어린 돼지의 족발'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드디어 입장한 고기국수!!


사람들은 비빔국수도 많이 먹던데, 나는 오리지널을 맛보고 싶어서 또다시 고기국수를 주문했다.


뽀얀 국물이, 깊은 맛을 아주아주 중시하는 내게 믿음을 준다.



확대한 사진, 돔베고기가 이전에 방문한 고기국수집과는 차원이 다르다....


와.. 정말 크고 부드럽고 고소하다...




너무 맛있어서 근접샷 한컷!!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리는, 아주 고소한 돔베고기다.


이제야 정통 돔베고기를 먹은 것 같아 괜시리 억울하다 ㅠㅠ



양이 우선 굉장히 많다. 국수라 배가 금방 꺼질것 같아 4시쯤 먹었더니...


7시 반쯤 흑돼지 먹으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회를 먹었다.


든든하게 한 끼 식사 맛있게 할 수 있다.


국물 맛도 진하다. 깊다. 딱 뽀얀 국물은 이래야지!! 하는 기준을 만족시킨다.



방문객이 워낙 많은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밑반찬도 아주 훌륭하다


김치도 맛있는데, 깍두기와 무 절임이 아주 발군이다.


아삭한 맛 대신 아주 부드럽게 무를 절여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양념이 되었다. 특히 무절임은 간장이 아주 적절한 수준으로 절여져서 식욕을 돋운다.



전반적으로 제주도 고기국수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고기국수만 5번째 다른 곳에서 먹어보는데 가장 맛있었다.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며, 돔베 고기의 부드러움이 압권이다.


성산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볼 가치가 있다.


사려니 숲길을 한참~ 걷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신중히 검색하고 결정한 음식점!!


[ 교래향 ]


사실, 내가 먹고 맛있다고 느끼면 제목에 맛집이라고 달아 놓는데


이곳은 내 기준에 그냥 향토 음식점이다



사려니 숲길의 출구인 붉은오름에서 조금 나가면, 


산굼부리 근처에 위치해있다.



산장 같이 생긴 외관


제주향토음식전문점을 자처한다.



메뉴판,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넓직한 내부1



넓직한 내부2



먼저 나온 밑반찬,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는데, 모두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굳굳



교래향정식(15,000)


두명이서 30,000을 내가 주문했다. 


흑돼지두루치기 + 옥돔구이 + 보말 미역국


이 세 조합이다. 내가 가성비가 그닥이라고 적은 이유는 바로



다소 충격적인 흑돼지두루치기의 양이다..


보통 술집에서 콘치즈를 서빙하는 사이즈도 다 채우지 못한 양이고...


큼직한 흑돼지 하나 없다. 50g은 되려나? 양파와 콩나물이 비어있는 양을 채우고있다.


양이 정말 별로다. 함께 간 친구는 정말 놀래서 이게 다야?라고 자기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맛은 사찰음식의 양념 수준으로, 겉은 붉지만 양념 맛이 아주 적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은은함을 좋아해서 맛 자체는 맘에 들었다.



보말 미역국, 미역국에 보말이 조금 들어가있다.


미역국 맛에 보말 향이 은은히 퍼진다. 괜찮았다.


보말은 제주도 지방의 사투리로‘고둥’을 말한다.




옥돔구이 겉은 튀기듯 구워서인지 많이 딱딱했지만, 속은 촉촉했다.





맛은 so so 였지만, 전반적으로 흑돼지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던 음식점.




때는 바야흐로 2014년 2월.. 말년 휴가 여행지에서 만난 따뜻함을 기억한다.


이래저래 짐이 많았던 내가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잠깐 들렸던 카페


[유동 커피]


짐이 많아 버스가 오자 마자 바로 후다닥 나가야했는데,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런 내 마음을 먼저 읽으셨는지, 먼저 밖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려주셨던,,


굉~~~장히 친절하셨던 사장님!! 그날을 기억하며 근 3년만에 재방문했다.


+


밤새 술을 마시고..........


해장 커피가 절실히 필요했다.



이중섭 거리 입구에 위치해있다.



아니 근데.. 카페 분위기가 좀 많이 바꼈다 ㅋㅋㅋ


예전에는 굉장히 소박한 카페의 모습이엿는데,,


지금은 서귀포 카페 업계의 거물이 되신 것 같다 ㅋㅋㅋ


원두도 판매하고 계심!!



빼곡히 가게를 채운 상장들!! 친절하신 만큼 실력도 좋으신가보다.


아쉽게도 사장님을 만나뵐수는 없었다 ㅠㅠ


그 날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ㅠㅠ



커피를 ABC 타입으로 선택해 마실 수 있다.


A C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설명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실력파 바리스타!!



이젠 잘 만나뵐 수 없는 업계의 거물..



본인의 얼굴을 캐릭터화해서 제품도 판매하신다 ㅋㅋㅋ


과거의 소박함과 많이 달라졌다



사장님의 개성을 잘 반영한 감각적인 인테리어




보이는가 


커피王 액자 ㅋㅋㅋ


문득 든 생각은,,,, 사장님 중문의 노홍철이신가..

철든 책방이 생각나는 곳이다.



아침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통유리가 서리로 가득했다.


나름 추운 겨울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예쁜 광경.


사장님 이제 TV도 나오시나 보다.


가게 곳곳에 VOD를 틀어놓고 있는데


사장님 인터뷰와, 커피 전문가들에게 테스트를 받는 영상들이다.



드디어 나온 커피!!


"유동커피 한잔 하실라우?"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면 아침에 해장 커피를 추천한다!!


아주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맛있는 커피다.




사장님 액자 ㅋㅋㅋㅋ 


커피크루의 회원이신가보다.


아기자기한 사장님 개성을 잘 드러내는 인테리어 소품이 빼곡하다.,




화장실 역시 개성이 넘친다.


생전 처음본 손잡이...


커피 나오는거 아니야?



사장님이 화장실에 붙여 놓은 네온사인


청춘들에게 전해주는 메세지인것같다.


서귀포의 분위기 있는 카페를 원하거나, 맛좋은 커피를 찾거나, 아침에 해장 커피가 필요할 때,


"유동커피 한잔 하실라우?"



올레길 7코스 중간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찾은 맛집


[강정 해녀의 집]


네이버에 무난한 맛과 적당히 진한 성게 내음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완전히 반대 의견이다. 정말 진하고 맛있다.



강정 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해군 기지 근처다.



강정동어촌계 건물을 함께 쓰고 있다.



소박한 내부 모습




가격은 제주의 물가를 고려해 볼 때 무난하다.


주문하는 즉시 요리하시는 분이 눈 앞에서 조리 해주신다.




수족관을 가득 매운 친구들.



해군기지 근처 답게, 벽은 온통 해군들의 방명록으로 도배되어 있다


문무대왕함 등등 소속함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주문한 성게 물회성게 칼국수


해녀분이 요즘 한치는 철이 아니라고 한다.


포스팅 순간에도 군침이 돈다..



성게물회 근접샷.


직접 해녀가 잡은 신선한 성게를 듬뿍 올려주신다.



충격적인 맛인 성게 칼국수...


정말 대박이다...


많은 음식을 먹어왔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대박이다....


진한 성게 내음과, 신선한 야채가 환상의 맛을 만들어낸다..


같이 먹은 친구도 인생 맛이라고 혀가 마르도록 칭찬했다


사실 흡입하느라 혀가 마를 새는 없었다 ㅎㅎ



물회를 먹기 좋게 섞은 모습.


배, 오이 등등 바로 보는 앞에서 썰어서 넣어주신다. 


적당히 상큼한 국물에 성게향을 맛볼 수 있다. 된장 베이스의 깔끔한 맛!!



푸짐한 성게 한 숟갈!!


강정 해녀의집 가성비도 좋고


핵맛!!!!!!!


제주도에서 맛본 맛 중에 가장 최고였다.



트래킹 엄청하자!! 


차로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느끼자!!


해서 시작한 지옥의 제주 원정 ㅋㅋㅋㅋ


방대한 사진의 양만큼 40,000걸음 이상이 필요했다.




함께한 대장님께서 


가진것은 무쇠다리 뿐이라고 하여,, 함께 반지의 제왕급 여정을 떠난다.


더본 호텔에서 출발해서, 중문 관광단지로 향했다.



가을을 보내기 아쉽다면,


제주에 오면 된다.


유독 따뜻해서인지 서울의 한파와는 무관하게 따뜻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다.



야자 가로수길~~


상쾌한 바람이 가득한 제주의 길이다.



중문 관광단지에서 바닷길로 진입하며 바라본 풍경


제주에서 바라본 풍경 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실제로 보면 쥬라기 공원이 떠오르는,, 웅장한 절벽+산림



쥬라기 공원,, 자꾸 생각나네



곧장 바닷길로 진입했다.


뭍에서 떠나 보낸 억새가 여기 있구나.



대포 주상절리~~


단면의 모양이 육각형, 오각형 등 다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는 절리를 말한다.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 등에서 생긴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식게되는데 이때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형성된 것이다. 


용암은 표면부터 식을 때 균열이 육각형 모양으로 형성되고 점점 깊은 곳도 식어가면서 균열은 큰 기둥을 만들어낸다.


제주도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주상절리 [columnar joint, 柱狀節理] (두산백과)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광경!!


어쩜 저렇게 생길 수 있을까?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오랜 세월동안 침식을 받아 맨들맨들+동글동글한 어느 해변의 돌들


바닷물에 손울 담궈 제주의 바다를 느껴본다.


파도 소리와 적당히 시원한 바람과 더해져 청량감을 준다.



올레 7코스를 걷는 내내 볼 수 있는 트래킹 코스


자연을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발목이 돌아갈 수 있다 ㅠㅠ



가는 길에 억새풀이 보여 한컷,,,ㅎㅎㅎㅎ


너무 어색한 미소네 



올레길을 가는 내내 볼 수 있는 올레길의 표식!!


1분이라도 안보이면 코스 이탈했을까봐 긴장된다 ㅋㅋㅋ


마음의 안정을 주는 표식~



귤? 보다는 훨씬 거대한 과일이


가로수나 밭에서 자주 목격된다


향이 좋다~~




약천사


 -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자랑하는 절로 마당에 올라 제주 해안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멋진 곳이다. 

법당의 웅장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마당에 서서 법당의 크기만 가늠하고 돌아간다면 

이곳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셈이 되니 신발을 벗고 법당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여래불이 함께 있으며, 

뒤로 후불목탱화가 있는데 만들기가 까다로워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다. 

약천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마로니에북스)





2층에서 바라본 법당


크기가 아주 거대하다.


유럽에서 장식이나 벽화의 디테일에 감탄했던 기억을 곱씹으며,


후불목탱화를 바라보니, 절대 그들의 것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불교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절을 만들 때 시주했던 불자들이 동참하여 만든 8만 개의 보살이 전시되어 있다.



법당에서 바라본 전경


저 멀리 바다를 볼 수 있다.



법당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애기 코끼리들 ㅋㅋㅋㅋ


귀여워라



지나가다 만난 연못,


도시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자연 환경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제주 남쪽 바다의 모습



올레 표식이 이끄는 길을 따라 


숲속에도 몸을 맡긴다.



봄이여 오라!!



억새와 바다 그리고 감귤밭


12월의 제주를 대변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닐까.



뭔가 인스타에 나올법한 풍경이다 ㅋㅋ


예쁜 소품들~



유독 숲길과 험한 바닷길이 많은 7코스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완주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14년 겨울에 만났던 해물라면 집


그때와 변함없이 올레 길을 지키고 있다.


그때는 되게 허름했는데, 지금은 제법 규모가 커졌다.


점심에 강정 해녀의 집에서 너무 포식해서 먹을 배가 없었다 ㅠㅠ


에전에 현금결제만 된다고 해서 1,000원이 부족했는데 군인이라고 그냥 가라고 하셨던 고마움이 기억난다.



해안 절벽,


아름답다



해가 지고, 바다가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정의 마지막을 알리는,


외돌개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이 쇠소깍,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한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외돌개 (두산백과)




역방향으로 가면 무한 계단을 만날 수 있는, 지옥의 삼매봉


정방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ㅋㅋㅋㅋ


이렇게 제주 올레길 트래킹 완료!!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려면, 차보다는 올레길 걷기를 최고다.




제주도의 첫번째 밤을 어디서 보낼까 고심하다가 결정한


[ 호텔 더 본 ]


백종원의 더 본 그룹이 야심차게 런칭한 첫 호텔이다.


시설과 가격을 따져보고 최적의 선택이라 판단했다.



중문 관광단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밤의 호텔 더 본


카메라 노이즈 어떡하니..



B1 층에는 연회장, 본가(쌈밥, 고기), 북대황인, 조식 레스토랑, 빽다방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깔끔한 비쥬얼의 입구 외관



도착한 호텔 데스크


아이보리 톤과 현대 미술품들로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말이 다가와서인지 트리도 볼 수 있었다.



사진이 좀 작게 나왔는데, 호텔 로비 공간은 상당히 넓다.



지하 1층에는 CU도 입점해있다.



가로로 굉장히 긴 호텔 더 본


따라서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 역시 굉장히 길다


피곤한 발걸음에 유독 길게만 느껴졌나?



디럭스 트리플(더블+싱글)룸을 예약했다.


방도 넓직하고 쾌적했다.


아늑한 분위기





전반적으로 현대 미술품으로 인터리어를 꾸몄다.



없는 것 없는 화장실, 비데도 있다.


비누의 향이 굉장히 좋았다. 써본 비누 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샤워실.


유일하게 더본 호텔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샤워실 커튼에 물 찌든 냄새(?)가 좀 난다.



옷장.



옷장2.


센스있게 필요한 비품들을 잘 구비해놓았다.



샤워가운,


키큰사람한테는 허벅지 윗부분까지만 간신히 가린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세면대


물도 콸콸 잘 나온다. 


백종원 스럽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세면 도구 역시 향부터 성능까지 만족했다.



오션뷰였으면 좋았겠지만, 저렴한 가격을 위해


반대 방향 뷰를 선택했다.


음.. 이건 감귤밭뷰인가??


바다를 너무 많이 봐서 지겨워졌었는데, 나름 더 새로웠다



지하에 운동하는 곳도 있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 조식을 위해 빽다방&베이커리로 향한다.


호텔에 빽다방이라니 ㅋㅋㅋ 신선하다



서울에 있는 빽다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굉장히 넓고 뷰도 통유리로 바다가 보인다. (뷰 사진이 없네 ㅠㅠ)



메뉴



함께 입점해있는 베이커리 앤



호텔에 숙박하는 고객들에게 위의 쿠폰을 지급한다.


나는 웰컴브레드 1개와, 빽다방 무료 쿠폰에 소시지 샌드위치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아침까지 책임지는 호텔 더 본 ㅋㅋㅋ



무료로 받은 웰컴브레드!!


퍽퍽한 바게트를 예상했지만..



와.. 안에 크림이 가득 차있다.. 


정말 맛있다. 


겉은 바삭 속은 풍부한 크림이 혀를 감싼다. 


대박....




그리고 소시지 샌드위치!!


역시 백종원님 먹을것 가지고 장난 안치신다.


알찬 구성이다.





제주 4일차에 많은 숙소를 다녔지만 더본 호텔만큼은 만족을 하지 못한것 같다.


가성비라는 백종원의 철학을 담은 


호텔 더 본!!


아주 만족스럽게 묵고 간다.



[ 이드레 국수]


공항에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중문으로 넘어왔다.


드디어 제주 첫끼를 먹기 위해 선택한 곳은 이드레 국수,


과거 다른 곳에서 돔베고기와 고기국수를 너무 맛있게 먹어 그 기억으로 다시 도전!


솔직한 후기를 적어본다.





중문 관광단지 입구!!


이곳에서 도보로 3분 거리다.



허름한 국수집을 기대했지만.. 너무 거대한 국수집.... ????



메뉴의 모습이다.


세트 메뉴로 시킬 수도 있지만, 만두를 굳이 먹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


고기국수2 + 돔베고기 + 막걸리를 주문했다.



우도 땅콩 막걸리


막걸리의 깊은 맛은 잘 느껴지지 않고, 땅콩향 막걸리에 물을 좀 탄 느낌이랄까?


깊은 느낌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빛깔은 곱다.



돔베고기(17,000) 


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의 현지 음식으로, 여기서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다. 


수육에 쓰이는 고기는 제주의 흑돼지로, 예로부터 흑돼지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섬에서 자라 스트레스가 적으며 체질이 건강하다.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강해 고기의 질이 우수하다. 

돔베고기 (두산백과)


제주도 흑돼지가 비싸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


돔베고기 역시 아주 작은 양만 나왔다.


맛은 별로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퍽퍽할 뿐이다.



다만 비계 부분이 흑돼지라 그런지 쫀득한 것은 장점이다.



고기국수 (8,000).


제주도의 ‘고기국수’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국수 요리로 흑돼지를 고아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만든 국수이다.


육수에 파, 김, 당근이 들어가 있다.



맛을 보았다. 후추 가루를 볼 수 있는데


맛은 고기를 우려냈다기엔 깊은 맛을 느낄 수 없다.


사진에 후추를 볼 수 있는데, 후추 향이 너무 강하다.



하지만 이드레 국수의 장점은


양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막걸리 잔과 비교해봤을때 굉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첫 끼니에 전혀 만족할 수 없어 기분이 우울했는데


중국인 종업원이.. 가격을 잘못 계산하고 결제를 하라고 한다.


나는 가격을 외우고 있었기에 지적을 했는데, 일절의 사과 없이 잇힝~ 하면서 웃으며 사라졌다.....


도통 무슨 일인지...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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