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3. 22:03에 적은 글이다.
이때는 손석희의 뉴스룸이 세상에 나오기도 전이군




 

정말이지 명작이 나왔다. 군복무 당시(과거로 표현하려니 쑥스럽구먼) 명작 영화나 드라마 다큐 등을 보자는 결심을 했었다.

신병때 썼던 군복무 다짐이였던

"군대에서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내 그릇에 담을 수 없다.

 하지만 난 2년 동안 그릇을 키워 나가겠다!" - 이병 신동윤.... 2012. 4월.....

정말 오글 토글이군 ㅎㅎ 아무튼 저 말의 일환으로 직관을 넓히고 좀 더 뛰어남을 느껴보기 위해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였다. 많은 명화와 고전 들을 봤다. 지금 내 머리 속에 가장 강렬히 남는 것은 바로

 

뉴스룸이다.


미국 케이블 뉴스 시청률 탑을 지키는 프라임타임 뉴스앵커 윌 맥어보이는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온건론자로서의 입지가 두텁다.

하지만 맥켄지 맥해일이라는 수석프로듀서(전애인)을 만나 진정한 뉴스를 만드는 스토리이다.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본 적은 없지만 다른 직업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나는 어려서부터 꿈이 방송을 만드는 일이였다.

많은 yes가 모여 right를 만드는 이 시대에서,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사람이랄까.

뉴스룸을 보며 대리만족을 많이 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등장인물들 한명 한명의 개성과 특징을 보며 정이 안가는 사람이 없는..연출

드라마 속에서 나타나는 그들의 뛰어남 깊은 통찰력, 그리고 그것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능력.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이슈, 궁극적으로 미국 대선과 관련한 각종 뉴스를 만드는 내용이여서 그런지 미국 이슈에 이해도가 깊지 않은

내 자신이 아쉬웠다..정말 한국판 뉴스룸도 나왔으면 ..... 아니다 쓸데없이 국내산으로 만들어서 허탈감만 느낄거야..

 

부수적으로 멋진 직업 문화와 인물들의 뛰어난 말솜씨 멋진 관념들이 어우러짐을 보며 자막 한토시를 놓치기 싫어서 여러번 돌려봤었다.

정말 최고의 미드다. 명작이라는 말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모던 패밀리야 미안..ㅠㅠ)

시즌 3가 올해 방영된다고 하는데 기대도 잔뜩 되지만, 더이상 무엇을 더 보여줄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박수칠때 떠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애론 소킨과 배우들의 능력이라면 그들의 한계는 어디일까!

 

뉴스를 완성하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동아닌 감동, (그들은 의도했겠지만) 잔잔함 속에 돋는 소름은 너무나도 생생하다.

쓰다보면 굉장히 길어질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경험이 중요하기에..

아직 내 갈길은 멀지만 열심히 대리 만족 해야지! 언젠간 외쳐보고싶다. GOOD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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